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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이 미치는 영향, 내 대출과 예금은 어떻게 달라질까?

기준금리가 오르면 내 지갑은 어떻게 달라질까?

“기준금리가 또 올랐다”는 뉴스를 접할 때마다 막연한 불안감을 느끼는 분이 많습니다. 특히 30대 직장인이라면 주택담보대출이나 신용대출을 이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금리 인상은 곧바로 월 상환액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예금을 넣어둔 사람에게는 이자 수익이 늘어나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이 글에서는 기준금리의 개념부터 시작해 금리 인상이 대출, 예금, 부동산, 주식 등 다양한 영역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최근 5년간 기준금리 변동 추이도 표로 정리했으니, 본인의 재무 상황에 맞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기준금리란 무엇인가?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정의

기준금리(Base Rate)란 한국은행이 금융기관과 거래할 때 기준이 되는 정책금리를 말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연 8회(약 6주마다)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결정하며, 이 금리는 시중 은행의 예금금리와 대출금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쉽게 말해 기준금리는 “돈의 가격을 결정하는 출발점”입니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면 시중 은행들도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에 대출금리를 올리고, 예금금리도 함께 인상하는 구조입니다.

기준금리와 시중금리의 관계

기준금리가 곧 시중금리는 아닙니다. 시중금리는 기준금리를 바탕으로 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 리스크 프리미엄, 시장 수급 상황 등이 반영되어 결정됩니다. 예를 들어 기준금리가 3.0%라고 해서 대출금리가 3.0%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여기에 은행 마진과 개인 신용도에 따른 가산금리가 더해져 실제 대출금리는 4~6%대가 되는 경우가 일반적입니다.

다만 기준금리의 변동 방향은 시중금리에 거의 그대로 전달됩니다.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되면, 시중 대출금리도 비슷한 폭으로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다만 시차가 존재하고 금리 유형(고정 vs 변동)에 따라 반영 속도가 다릅니다.

최근 5년 기준금리 변동 추이

아래 표는 2020년부터 2025년까지 한국은행 기준금리의 주요 변동 내역을 정리한 것입니다.

시기 기준금리 변동 내용 배경
2020년 3월 0.75% 0.25%p 인하 코로나19 경기 충격 대응
2020년 5월 0.50% 0.25%p 인하 역대 최저 금리 기록
2021년 8월 0.75% 0.25%p 인상 경기 회복 및 자산가격 과열 우려
2022년 1월 1.25% 0.25%p 인상 인플레이션 압력 증가
2022년 7월 2.25% 0.50%p 빅스텝 인상 물가 급등 대응
2023년 1월 3.50% 0.25%p 인상 물가 안정 목표 달성 위한 긴축 지속
2024년 10월 3.25% 0.25%p 인하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완화 전환
2025년 상반기 2.75% 추가 인하 내수 부진 및 성장률 하락 대응

위 표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2020~2021년 초저금리 시기를 거쳐 2022~2023년 급격한 금리 인상기가 이어졌습니다. 이후 2024년부터 점진적 인하 기조로 전환되었으나, 금리 수준은 여전히 코로나 이전보다 높은 상태입니다.

금리 인상이 미치는 영향

1. 대출: 이자 부담 증가

금리 인상의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대출 이자 부담의 증가입니다. 특히 변동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경우, 기준금리 인상분이 비교적 빠르게 대출금리에 반영됩니다.

구체적인 예시를 살펴보겠습니다. 주택담보대출 3억 원을 변동금리 연 4.0%, 30년 원리금균등상환 조건으로 받았다고 가정합니다. 이때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해 5.0%가 되면 월 상환액이 어떻게 변하는지 비교해 보겠습니다.

구분 금리 4.0% 금리 5.0% 차이
월 상환액 약 143만 원 약 161만 원 +약 18만 원
연간 이자 부담 약 1,716만 원 약 1,932만 원 +약 216만 원
총 상환액(30년) 약 5억 1,500만 원 약 5억 8,000만 원 +약 6,500만 원

금리가 단 1%포인트 오르는 것만으로도 월 18만 원, 30년간 총 6,500만 원 이상의 추가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금리 인상이 가계에 미치는 무게감입니다.

2. 예금: 이자 수익 증가

반대로 예금자에게 금리 인상은 긍정적입니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 정기예금 금리도 함께 상승하기 때문에, 동일한 금액을 예치해도 더 많은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5,000만 원을 연 2.0% 정기예금에 넣으면 세전 이자는 100만 원이지만, 금리가 3.5%로 오르면 175만 원으로 75% 증가합니다.

다만 예금금리는 기준금리 인상분을 100% 반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아두어야 합니다. 은행은 예대마진(대출금리와 예금금리의 차이)을 통해 수익을 내기 때문에, 대출금리는 빠르게 올리면서 예금금리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올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3. 부동산: 매수 심리 위축

금리 인상은 부동산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 주택 매수 수요가 감소하고, 이는 곧 거래량 감소와 가격 하락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2~2023년 급격한 금리 인상기에 전국 주택 거래량이 크게 줄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매매가 하락이 관찰되었습니다.

반면 전세 시장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매수 대신 전세를 선택하는 수요가 늘어나 전세가가 상승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고, 역전세(전세금 반환 어려움) 문제가 대두되기도 합니다.

4. 주식: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

금리가 오르면 주식시장에는 대체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기업의 차입 비용이 증가해 수익성이 악화됩니다. 둘째, 안전자산(예금, 채권)의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위험한 주식의 매력이 줄어듭니다.

특히 성장주(IT, 바이오 등)는 미래 기대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할 때 할인율이 높아지면서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을 크게 받습니다. 반면 금융주(은행, 보험)는 예대마진 확대 기대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금리 인상기 개인 재무 대응 전략

변동금리 대출 점검

현재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고 있다면, 금리 인상 시 상환 부담이 어느 정도 늘어나는지 미리 계산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면 고정금리로 전환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정금리 전환 시 이미 높아진 금리 수준이 적용되므로, 향후 금리 방향에 대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비상자금 확보

금리 인상기에는 경기 둔화 가능성도 함께 높아집니다. 따라서 최소 3~6개월치 생활비에 해당하는 비상자금을 유동성 높은 예금이나 CMA 계좌에 확보해 두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금리가 높아진 만큼 단기 예금의 이자 수익도 이전보다 나은 편입니다.

불필요한 부채 정리

신용대출이나 카드론 등 고금리 부채가 있다면 우선적으로 상환하는 것이 좋습니다. 금리 인상기에는 이러한 고금리 부채의 이자 부담이 더욱 커지기 때문입니다. 투자 수익률보다 대출 이자율이 높다면, 투자보다 부채 상환이 더 효율적인 재무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분산 투자 유지

금리 인상기에 특정 자산에 집중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예금, 채권, 주식, 실물자산 등에 적절히 분산 투자하고, 금리 변동에 따른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정기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점과 단점: 금리 인상의 양면

구분 긍정적 측면 부정적 측면
예금자 이자 수익 증가 물가 상승과 동시 진행 시 실질 수익 제한
대출자 이자 부담 증가, 상환액 상승
부동산 투기 수요 억제, 시장 안정 효과 거래량 감소, 가격 하락 가능성
주식 금융주 수혜 가능 전반적 밸류에이션 하락 압력
경제 전반 물가 안정, 과열 방지 소비 위축, 경기 둔화 가능성

이런 사람에게 이 정보가 중요합니다

  •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보유한 30대 직장인: 금리 인상분이 직접 월 상환액에 반영되므로, 상환 계획 재점검이 필요합니다.
  • 목돈 예치를 고민하는 사람: 금리 인상기에는 정기예금, 적금 금리가 상승하므로 예금 전략을 재수립할 수 있습니다.
  • 부동산 매수를 계획 중인 사람: 금리 수준에 따른 대출 상환 시뮬레이션을 반드시 해보아야 합니다.
  • 투자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 사람: 금리 환경 변화에 따른 자산 배분 조정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

기준금리는 한국은행이 결정하는 정책금리로, 시중의 모든 금리에 파급 효과를 미칩니다. 금리가 인상되면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고, 예금 이자는 늘어나며, 부동산과 주식시장에는 하방 압력이 작용합니다.

중요한 것은 기준금리의 변동 방향을 주기적으로 확인하고, 본인의 재무 상황(대출 규모, 금리 유형, 투자 포트폴리오)에 맞는 대응 전략을 미리 세워두는 것입니다. 금리는 경제의 체온계와 같아서, 이를 이해하면 경제 흐름을 읽는 힘이 생깁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특정 금융상품에 대한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금융 의사결정 시 본인의 상황에 맞게 전문가와 상담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