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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금 vs 예금, 나에게 맞는 저축 방법은? 차이점 완벽 비교

저축, 어디에 넣어야 할까?

저축을 결심하고 은행 앱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마주치는 고민이 바로 “적금이 나을까, 예금이 나을까?”입니다. 같은 은행의 같은 금리처럼 보여도 두 상품은 구조와 목적이 다릅니다. 어떤 상품이 나에게 맞는지 모른 채 선택하면 원하는 만큼의 이자를 받지 못하거나, 유동성 문제로 중도 해지해야 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적금과 예금의 구조적 차이부터 실제 이자 계산, 그리고 어떤 상황에 어떤 상품이 적합한지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합니다.

적금과 예금, 기본 구조부터 이해하기

정기적금이란?

정기적금은 매월 일정 금액을 정해진 기간 동안 납입하고 만기 시 원금과 이자를 받는 상품입니다. 직장인이 월급의 일부를 강제 저축하는 용도로 많이 활용합니다. 예를 들어 월 30만 원씩 1년간 납입하면 만기 시 원금 360만 원에 이자가 더해진 금액을 받게 됩니다.

정기예금이란?

정기예금은 목돈을 한 번에 맡기고 정해진 기간 후에 원금과 이자를 받는 상품입니다. 이미 목돈이 있고, 이를 안전하게 굴리면서 이자 수익을 원할 때 적합합니다. 예를 들어 1,000만 원을 연 3.5% 금리로 1년 정기예금에 가입하면, 만기 시 약 1,030만 원(세전)을 수령합니다.

적금 vs 예금: 핵심 비교표

구분 정기적금 정기예금
납입 방식 매월 일정 금액 분할 납입 목돈 일시 납입
이자 계산 기준 각 회차별 납입금의 잔여 기간에 따라 계산 전체 원금에 대해 동일 기간 계산
실효 수익률 표시 금리의 약 50~55% 수준 표시 금리와 거의 동일
적합한 경우 매월 소득에서 저축 시작할 때 목돈을 안전하게 운용할 때
중도 해지 시 낮은 금리 적용, 이자 대폭 감소 낮은 금리 적용, 이자 대폭 감소

이자 계산, 실제로 얼마나 다를까?

정기적금 이자 계산 방법

적금의 이자는 각 납입 회차마다 남은 기간이 다르기 때문에 단순히 “금리 × 원금 합계”로 계산할 수 없습니다. 첫 달 납입금은 11개월간 이자가 붙지만, 마지막 달 납입금은 1개월치 이자만 붙습니다.

예시: 월 30만 원, 연 4%, 12개월 정기적금

  • 총 납입 원금: 30만 원 × 12개월 = 360만 원
  • 이자 계산: 각 회차별 납입금 × 4% × (잔여 개월수/12)의 합산
  • 세전 이자 합계: 약 78,000원
  • 이자소득세(15.4%) 차감 후 실수령 이자: 약 66,000원
  • 만기 수령액: 약 3,666,000원

실제 수익률로 환산하면 연 4% 금리이지만 실효 수익률은 약 1.8% 수준입니다. 이는 초반 납입금만 전체 기간 이자를 받고, 후반 납입금은 짧은 기간의 이자만 받기 때문입니다.

정기예금 이자 계산 방법

예시: 360만 원, 연 4%, 12개월 정기예금

  • 원금: 3,600,000원
  • 세전 이자: 3,600,000 × 4% = 144,000원
  • 이자소득세(15.4%) 차감: 약 22,176원
  • 실수령 이자: 약 121,824원
  • 만기 수령액: 약 3,721,824원

같은 금리(연 4%)와 같은 원금 합계(360만 원)라도 적금보다 예금의 이자가 거의 두 배 가까이 많습니다. 이것은 예금이 목돈 전체에 이자가 붙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적금은 불리한 상품인가?

적금이 예금보다 이자가 적은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적금이 나쁜 상품은 아닙니다. 핵심은 목적과 상황에 맞는 상품 선택입니다.

적금이 유리한 경우

  • 목돈이 없고 매월 소득에서 저축을 시작해야 할 때
  • 강제 저축 효과가 필요할 때 (자동 이체 설정으로 소비 제어)
  • 금리 인상기에 여러 회차에 걸쳐 높은 금리를 활용하고 싶을 때
  • 단기 저축 목표(1~2년)가 있을 때

예금이 유리한 경우

  • 이미 목돈이 있고 안전하게 보관하면서 이자 수익을 원할 때
  • 이자 수익을 극대화하고 싶을 때
  • 금리 하락기에 현재 금리를 장기간 고정하고 싶을 때
  • 비교적 긴 기간(1~3년) 자금을 묶어둘 수 있을 때

적금과 예금 선택 시 추가 확인 사항

예금자 보호 여부

은행의 예금·적금은 예금자보호법에 따라 1인당 최대 5,000만 원까지 보호됩니다. 5,000만 원 이상의 자금은 여러 금융기관에 분산 예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단, 새마을금고, 신협 등 2금융권도 각각의 예금자 보호 제도가 있으므로 가입 전 확인이 필요합니다.

우대금리 조건 확인

많은 적금·예금 상품에는 기본금리에 더해 우대금리가 붙습니다. 급여 이체, 카드 사용 실적, 모바일 가입 등 조건을 충족하면 추가 금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대 조건을 미리 확인하고 충족 가능한 경우에는 우대금리가 포함된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세금 우대 상품 활용

일반 예금·적금의 이자에는 15.4%의 이자소득세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비과세 종합저축(장애인, 노인 등 특정 대상),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등을 활용하면 세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 특히 ISA 계좌 내에서 발생한 이자·배당소득은 일정 한도까지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습니다.

마무리 정리

적금과 예금의 선택은 “어떤 것이 무조건 낫다”가 아니라 내 재정 상황과 목표에 맞게 선택해야 합니다. 핵심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같은 금리라도 예금이 적금보다 이자가 약 두 배 많다 (목돈 전체에 이자가 붙기 때문)
  • 목돈이 없다면 적금으로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인 선택이다
  • 목돈이 있다면 예금이 이자 수익 면에서 유리하다
  • 예금자 보호 한도(5,000만 원)와 우대금리 조건을 반드시 확인하자
  • ISA 등 세금 혜택 상품을 함께 활용하면 실수령액을 늘릴 수 있다

저축은 재테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출발점입니다. 복잡한 투자보다 먼저 생활비를 제외한 여유 자금으로 안전한 저축 습관을 들이는 것이 장기적인 자산 형성의 첫걸음입니다.